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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7 : I'm not "Stairway to Heaven"





00
"so we got off to a rocky start
that may be a problem for some guys
but i get better over time,
right?

i'm not some top 40 song,
easily digestible

i'm complex.
i require time and multiple listens.
i'm stairway to heaven"

how i met your mother 3x13, ted의 대사.


다시 정주행 중. 본 거 또 본 미드는 지금까지 크마 뿐이었는데
내게 어느 정도의 '관계에 관한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for relationships'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보고 있다..는 건 반쯤 농담이고

그냥 재미있어 보고 있다. marshall도 너무 귀엽고, ted도 귀엽다ㅎㅎ

노래로 따진다면 나는 어떤 곡일까
(비밀 댓글로 한 분씩 남겨주세요 라고 한다면
물론 아무도 남기지 않으시겠지요.. -_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40대에는 simply red의 'stars'나 eagles의 'desperado'
eric clapton의 'running on faith' 같은 곡이었으면 좋겠다.
(한번 들을 때는 '조금 뻔해' '추억의 팝 코너냐' '흐응' 하게 되지만
자꾸 듣다보면 숨겨진 매력을 느끼게되는-_-;;)


우울했던 20대 초반은 radiohead의 'how to disappear completely', 'lucky'
20대 후반은 spitz의 '旅の途中' 정도랄까
(아니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쿨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올해는 spitz의 '夢追い蟲'처럼 힘있는 곡이 어울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stairway to heaven 같은 곡은 안된다. 천국으로의 계단이라니.. 절대 안된다-_-)









01
딱 한 달만의 포스팅.

믿어지지 않을만큼 느린 무선 인터넷의 스타벅스에 앉아
잡히지 않는 신호를 애써 잡아가며 글을 쓰고 있음.




역시 3월이라 바쁘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 것 같다.


재작년 - 발령 첫 해인 2008년의 3월의 기억은 없다.
마치 큰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환자에게 그 기억이 없는 것처럼
2008년의 3월은 정말 어떤 기억도 없다.
내가 뭘 했는지 무슨 옷을 입고 있었고 무슨 일을 했으며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작년에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었지만,
그냥 멍한 정신에 하는 일도 없으면서(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넋이 나가있었던 2008년에 비하면 꽤 바빴던 것 같다.
(2008년에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바쁘게 느껴졌다면
2009년에는 바빴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것)


올해는 훨씬 덜하다.
주변에 다른 선생님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구석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내일 수업은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된다.
- 물론 일이 없는 건 아니다. 또 내가 많이 챙겨가며 공부해야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

학교생활에 있어 더 바랄 것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바란다고 내가 바라는 대로 바뀔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









02
1급 정교사 연수 신청 못함.

2010년 7월 1일 기준으로 경력 3년이 되어야 하는데(기간제 경력 포함)
2010년 6월 30일까지 경력이 35개월 7일이 된다-_-
8일만 더 했어도(15일부터는 1개월로 인정) 받는 건데;
어쨌든 내년으로 미루어지게 되었음.

그런데 정말 받고 싶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호봉이 승급되지 않는다는 건 아쉽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직 '1급 정교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받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

여름에 보충이나 열심히 하자;









03
1월, 하와이 ala moana 쇼핑센터 abercrombie 매장에서
매의 눈으로 클리어런스 제품 S와 M사이즈를 탐하던 나에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난 처음에는 우리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저 자식이 왜 여기에 있지... 방학 사이 살이 더 쪘구나-_-
라고 생각하다..

그게 한화 이글스 류현진 선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청 컸다. 정말 거대했음-_-

괜히 확인한다고 쭈뼛쭈뼛 주위를 맴돌다;;
"실례지만 류현진 선수 아니세요? ;;"
"(지치고 귀찮은 목소리로) 예... 맞아요.."
"안녕하세요 팬이에요;; 죄송하지만 싸인 한 장만;;"
"네-_-"

나는 매장에 있던 향수 시향용지에 펜을 빌려 잽싸게 싸인을 받았다.
"(싸인해주는 모습을 보며) 훈련 나오셨나봐요ㅎㅎㅎㅎ"
"네-_- (싸인을 주며)"
"감사합니다ㅎㅎㅎㅎ"

;; 는 말 그대로 땀이었고 ㅎㅎㅎㅎ는 말 그대로 웃는 목소리였으며
-_- 는 류현진 선수 표정 그대로.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내가 무슨 소녀 팬도 아니고ㅎㅎ


엊그제 석식시간에 순대국밥을 먹으러 나왔다가
스포츠신문 1면에 실린 한화 류현진 선수의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씀 :)

(그나저나 옷을 더 사와야했어... 한국에선 왜 이리 비싼 거냐)









04
매일 10시까지 야자감독하느라 요새 문화생활은 전무.

- 마지막으로 본 영화 :
기억나지 않음. 적어도 올해에는 극장에 가질 않았다

- 자주 듣는 음악 :
딱히 새로운 것은 없다. aimee mann / polyphonic spree / kings of convenience 등
또 chet baker sings / plays 앨범과 예전 동생네 집에 갔다 아이팟에 담아온
coltrane & hartman (집에 와서 자기 전에 주로 듣는다)

- 읽고 있는 책 :
1Q84 2권. 2독째. 4챕터 남았는데 좀처럼 읽을 시간이 나질 않는다.
작년 강남역 7번출구에 있는 커피빈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감상에 빠져있던 생각이 난다.

- 읽고 싶은 책 :
wisdom - andrew zuckerman.
번역판이 무려 10만원이 넘어가길래 원서를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프랜시스 콜린스 - 신의 언어와 함께
(미국에 있는 정민군의 추천 :)
모두 아직 결제는 하지 않고 있음ㅎㅎ









05
학교 원어민 matt의 단편소설이 온라인 출판되었다 :)

http://mendacitypress.com/4.2010Athanasiou.html

얼굴도 잘 생겼는데 글도 잘 쓰고 스타일도 좋다니
하나만 하자 하나만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리뷰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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