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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마지막날.
몹시 추운날씨.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었으면 할 정도로 추웠다.
어쨌든 집에는 용케 기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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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늘의 계획은
1. 아침 일찍 일어나
2. 근처 p고에서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고
3. 학교 정석도서관에서 가서
4. 열심히 공부하고, 시간에 맞추어 시험을 보러간다
.. 였지만 1번에서부터 어긋나고 말았다.
마미가 여섯시 반에 깨웠어;;;
어제 두시에 잤는데-_ㅜ
아침 일찍이라는 건 적당히 일찍. 피곤하지 않을만큼이었는데
결국 아침을 먹고 신문을 잠깐 보곤
인터넷 잠시 접속.
역시 안되겠어. 피곤해. 몸이 제 기능을 하지 않아..
다시 자다 일어나보니 시간은 11시가 다되어가고
부리나케 씻고 준비해 p고에서 얼른 증명서 발급받고
학교로 향했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지만,
점심을 도서관 휴게실에서 미닛메이드와 소보루빵으로 해결해야 했다.
(잠깐.. 영양상으로 볼때 평소보다 그리 나쁘지는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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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논제는 평이했다.
변화하는현대사회에있어대학행정조직이나아가야할방향과행정직원의역할
뭐 이런 내용. 한문제.
운 좋게도 어제 딱 한편 써본 연습이 바로 저 주제였다.
(솔직히 굳이 한가지 주제를 택해야 한다면 가장 일반적인 게 저 문제;;)
연습했던 내용과 거의 동일한 개요를 짜고, 비슷하게 썼다.
30분정도만에 다 썼는데 먼저 나가기가 민망해 조금 기다리다 제출.
시험보기전에 내 앞자리 처자에게 총무팀장님이랑 과장님(이 과장님과는 나도 안면이 있다고!)이
준비많이했니,시험잘봐라 등등의 멘트를 하시는 바람에
급소심해지기는 했어;; (설마 내정... 한자리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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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는 같이 입학처에서 일했던 족장(28세, sds 내정, single)과.
고기 먹으면서 죽통주 세잔
추워서였는지 급속도로 취기가 올랐음;
이후 de boi(인하대 근처에서 추천할만한 커피숍. 아이스밀크티가 맛있다. :)에서
산적같은 남자 둘이 아메리카노를 두고 두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다.
(어째서 주먹고기 + 죽통주 뒤에 커피...)
주제로는 애니콜, 우리나라 교육계의 현실, 권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 인생은 과연 어떤 리듬으로
흘러가는가, 김하나, 김본좌, 크리스찬 베일, 돌아가신 전 입학처장님, 에스프레소,
음모론, 검은 고양이, 일본여행, 연애 등등
폭넓은 분야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음.
이후 역시 입학처 동기인 법학과 출신 빵글군
(28세, n사 특허팀근무, 이남자가 couple일리는 없어...)
이 합류해 같은 내용의 토론을 계속하였음.
이때쯤엔 이미 술 다깨고;
어쨌든 즐거웠다.
집에 오는 길이 무척 멀고 춥긴 했지만..
내일 체감기온은 영하 이십도.
여기가 알래스카냐고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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