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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searched for “ 88만원 세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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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랑니를 뽑았다.
지난 8월 치과에서 오른쪽 두 개는 발치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금요일 수술을 받았다. (말이 수술이지 10분안에 모든 게 끝났지만)
당일은 무척이나 아팠다. 사실 금요일이 재량휴업이어서
치과에 들른후 근처 모 증권사에서 출시한 CMA 상품에 가입하려고 했는데(5.1%에 혹해서-_-)
발치 후에는 도저히 그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증권사 영업점에 찾아가기는 커녕 힘이 빠져 집에 오기도 힘들었다)
마취가 풀리면서 최근에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동통이 몰려왔다.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타이레놀을 세 알이나 먹었고, 심지어 밤중에 아파 깨기까지 했다.
(나로서는 극히 드문 일)
오늘은 좀 나은 편이지만, 역시 음식을 먹는 게 불편하다.
얼른 고기를 맘껏 씹고 싶다. ㅜ_ㅜ
02
요새 들어 책을 꽤 많이 읽고 있는 편이다.
물론 예전 대학 때의 그런 기세는 아니지만
(등록금이 아까워서 학교도서관에서 일주일에 세 권씩 책을 빌려 읽었다.
물론 상당 부분은 잊었지만 그나마도 없었다면 나는 지금보다도 훨씬 무지한 인간이 되어 있었을 것)
한동안 슬럼프가 있었던 것처럼 책장을 넘기는 게 힘겹거나 한 것은 아니라 다행이다.

먼 북소리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서머셋팰리스에서 묵었을 때 갑자기 읽고 싶어서 잠깐 광화문 교보문고까지 나와 샀다.
(근데 알라딘에서는 6800원에 파는구나-_- 난 정가 다 주고 샀는데;;)
이틀 동안 300페이지 정도 읽고 나머지도 금방 다 읽어버렸다.
20년이나 된 여행기인데도 예전 글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의 그리 심하지 않은 방랑벽을 묘하게 부추겼던 책.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하루키의 책을 이렇게 기대하며 즐겁게 읽어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스푸트니크의 연인 이후로의 장편 소설들은 모두 나에게 '신간'으로 읽혀졌지만
1Q84처럼 읽으면서, 혹은 책을 기다리면서 기대해 본 적은 없었다.
지금 2권 챕터 여섯 장을 남겨두고 있고, 솔직히 말해 정말 재미있어
나머지 여섯 장을 읽어버리는 게 아까울 정도이다.

어둠의 저편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문학사상사
1Q84 1권을 다 읽고 그 주 주말에 부천집에 와서 하루키의 이야기가 그리워 찾아읽었다.
대학교 4학년 마지막 여름학기, 졸업전 학교 정석도서관 휴게실에서 단숨에 읽어버렸던 생각이 난다.
(그에 관한 일기 : http://www.kiku.pe.kr/bbs/zeroboard/zboard.php?id=diary1&page=61)
- 신기한 것은 4년 전 그 때 듣고 있었던 bright eyes를 오늘도 듣고 있었다는 것.
무심코 easy / lucky / free 가 듣고 싶어서 이 글을 쓰며 youtube를 뒤지던 중이었다 :)

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예전 초식남 포스팅에도 언급했던 우석훈 교수의 저서, 88만원 세대.
아마 우석훈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88만원 세대라는 용어를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을 없으리라 생각된다.
작년에 사두고 한동안 장기대여를 주느라;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절반 정도 읽으면서 여러부분에 깊은 정도로 공감했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기성세대들에 대한 막연한 불만이 구체화되었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아도 지금의 20대가 사회에 진출하는 방식이나 그 결과가
결코 바람직하거나 또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없는데도
정작 기득권층은 자신들이 가진 부와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에 몹시 화가 나는 것)
이 이야기는 하면 끝이 없을 것 같다. (내가 블로그에서 정치관련 포스팅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지식의 쇠퇴 - 
오마에 겐이치 지음, 양영철 옮
김/말글빛냄
중앙일보 새책 소개 섹션에서 보고 바로 서점에 가서 구입했다.
짧게짧게 몇부분만 훑어보았는데 저자가 사회를 보는 견지에 대해 100% 공감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꼭 모두가 경제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집단IQ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지금 내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세상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 그게 희망적이든, 그렇지 않던 간에.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후자이겠지만
(정신차려야해. 세상이 그렇게 3류 루저영화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아름답지는 않더라)
이 책들 말고도 그간 구입한 책들 :)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곧 읽을 수 있겠지?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부
키

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 - 
마티
아스 브뢰커스 지음, 이수영 옮김/알마

어둠 속의 남자 -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열린책들
*
나의 요새 이런 독서 러쉬-_-는 아마도 미드 휴방과 관련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다.
(아마 분명 어느 정도는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귀찮아서 못하겠지만 누군가 연구를 해본다면
미드 휴방기간과 인터넷 서점의 서적 판매량과는 정방향 대각선 그래프가 그려지지 않을까...)
근데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책은 남는게 있잖아 :)
(물론 책이냐 크리미널마인드냐를 고르라면 나는 당연히 크마를 고를 것이 분명하지만-_-;;)
03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차가워진 것을 조금 느낀다. 가을이다. 흐흐.
(가을에 어울리는 조금 두꺼운 자켓을 하나 사고, 카드를 잘라버릴테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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