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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2 : 방학결산 / スピッツ - 若葉





01

짧은 방학에는 넷북 + 아이팟 +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백팩에 넣고
이리저리 잘도 싸돌아 다녔다. 그래봤자 서울이지만;
(어쨌든 집에서 잠자코 보낸 하루가 없는 듯)

영화를 여섯개 보았고(모두 혼자)
스타벅스에 열두번 들렀으며(대부분 혼자-_-)
그동안 오랫동안 - 혹은 한번도 -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났다.

사실은 지금도 종로구의 모 별다방.

자꾸 스타벅스에 오게 되는 이유는
1. 무선랜
2. 특정 kb카드로 결제시 15% 환급할인
3. 이 커피맛에 익숙해져서? -_-


- 커피빈은 매장수도 적고, 무선랜이 잡히지 않는다는 단점
- 던킨은 오래 앉아있기에 눈치보이며(도넛 다 먹으면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 카페베네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한예슬님의 큰 사진이 부담스럽고
- 투섬, 앤젤리너스는 매장이 충분히 많지 않음.
- 나머지 카페들은 넷북을 이용하기에 불편(테이블, 전원콘센트 등)


그런데 오늘의 이 곳 스타벅스의 네스팟은 그나마 연결되고 끊기기를 20여번.
네스팟이 이상한 건지 내 넷북이 이상한 건지

(아 혹시 커피 다마셨으면 빨리 나가라고 끊어버리는 건가? -_-)









02

아이폰4 예약.

18일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서 컴퓨터 세팅하고 준비했는데

역시나 서버다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아침먹고 자고 일어나서 겨우 예약했다.

간신히 32GB 9차 배송그룹에 합류

제품 수령시기에 관해서는 말은 많지만 수능 전에는 받아볼 수 있겠지

아이폰을 당분간 사용해보고
넷북을 팔 것인가 아니면
상위 기종의 노트북으로 기변하게 될 것인가 결정하게 될 것 같다
(msu u100 wind lite - 느리다. 나 같은 파워유저 컴퓨터 막굴리는 사람에게는;)

*
아이폰 구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햇수로 8년째는 SK는 올해까지만 사용하게 되며
역시 8년째 쓰던 011 번호도 바뀌게 된다.
(KT가 딱히 더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어쩌겠나;)

8년간 차곡차곡 쌓인 번호가 현재 545개 저장되어 있는데,
실제로 연락하는 번호는 스무개도 안되는 듯. (학생들은 제외하고)

그리고 아마 이 중 상당수는 전화해서 내 이름을 대더라도
과연 내가 누구인지 기억이나 할지 의문

아마 바뀌어도 별 문제 없으리라









03

올해도 개학 전 서머셋sommerset palace.


작년엔 studio room을, 올해는 더 비싼 one bed로 했는데
어째 올해 방이 더 작다-_- 어찌된거냐


게다가 군데군데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었고,
침대나 소파 밑의 청소가 잘 안된 것이 눈에 띄었지만..

뭐 불평할 처지도 아니고 딸린 몸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냥 묵었다;

(이봐 당신들 이런 식이면 다음엔 프레이저로 갈거라고. 분명 신경쓰지 않겠지만..)



1층의 little jacobs에서 간단한 점심을 사서 방에서 먹고
영풍문고에서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를 샀다.

사실 문고본이 학교에 있었는데, 당장 읽고 싶어서 한 권을 더 샀음.
이윤기 번역의 양장본인데, 내용은 문고판과 같다. 문고판은 절판.
(왜 문고판을 절판시키고 양장본을 만들어내는 걸까. 왜?)

사자마자 두 챕터를 읽다가 광화문 스타벅스로 이동해 자리를 잡고 읽고 있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조금 잦아들기를 기다려 삼청동까지 걸어가서
저녁 겸 야식으로 먹을 천진포자의 볶음면과 만두를 샀다.



같이 사둔 smirnoff와 함께 케이블에서 방영되던 sex and the city를 보면서 먹었음.
(이 볶음면 맛있다. 근데 역시 수상해 뭐가 들어가는지 알 수가 있어야지)




그날 밤의 서울.









04

지난 금요일 개학.
첫날부터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다.

아무래도 무척 혼란스럽고 바쁜 한 학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

건강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필립스 미니믹서기 구입
사는 김에 코팅이 벗겨진 멀티팬도 버리고 새로 하나 주문-_-

이제 바나나랑 토마토 갈아먹고 출근합니다
(자 그럼 이제 바나나랑 토마토를 사야지..)









05

スピッツ(spitz) - 若葉 (Wakaba)



優(やさ)しい光(ひかり)に 照(て)らされながら あたり前(まえ)のように歩(ある)いてた
부드러운 빛에 비치며 여느 때 처럼 걷고 있었다
扉(とびら)の向(む)こう 目(め)を凝(こ)らしても 深(ふか)い霧(きり)で何(なに)も見(み)えなかった
문의 저쪽 응시하여도 깊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ずっと続(つづ)くんだと 思(おも)い込(こ)んでいたけど
쭉 계속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指(ゆび)のすき間(ま)から こぼれていった
손가락 틈새로부터 흩어져 떨어져 갔다

思(おも)い出(だ)せる いろんなこと
떠올릴 수 있다 여러 가지 일들
花咲(はなさ)き誇(ほこ)る頃(ころ)に 君(きみ)の笑顔(えがお)で晴(は)れた 街(まち)の空(そら)
꽃피움을 뽐낼 즈음에 너의 웃는 얼굴로 맑아진 거리의 하늘
涼(すず)しい風(かぜ) 鳥(とり)の歌声(うたごえ) 並(なら)んで感(かん)じていた
차가운 바람 새들의 노랫소리 나란히 느끼고 있었다
つなぐ糸(いと)の細(ほそ)さに 気(き)づかぬままで
이어진 실의 가늚에 눈치 채지 못한 채

忘(わす)れたことも 忘(わす)れるほどの 無邪気(むじゃき)でにぎやかな時(とき)ん中(なか)
잊어버린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천진난만 하게 흥청거리는 시간 속
いつもとちがう マジメな君(きみ)の 「怖(こわ)い」ってつぶやきが解(わか)んなかった
여느 때와 다른 진지한 너의 「무서워」라는 혼잣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暖(あたた)めるための 火(ひ)を絶(た)やさないように
포근히 감싸주려고 불을 꺼지지 않게 하려고
大事(だいじ)な物(もの)まで 燃(も)やすところだった
중요한 것까지 태워버릴 참이었다

思(おも)い出(だ)せる いろんなこと
떠올릴 수 있다 여러 가지 일들
花咲(はなさ)き誇(ほこ)る頃(ころ)に 可愛(かわい)い話(はなし)ばかり 転(ころ)がってた
꽃피움을 뽐낼 즈음에 귀여운 이야기들만 굴러가고 있었다
裸足(はだし)になって かけ出(だ)す痛(いた)み それさえも心地良(ここちよ)く
맨발이 되어 내달리기 시작한 아픔 그것조차도 기분이 좋고
一人(ひとり)よがりの意味(いみ)も 知(し)らないフリして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자의 의미도 모른 척하고

思(おも)い出(だ)せる すみずみまで
떠올릴 수 있다 구석구석까지
若葉(わかば)の繁(しげ)る頃(ころ)に 予測(よそく)できない雨(あめ)に とまどってた
새 잎이 무성해질 즈음에 예측할 수 없는 비에 당황하고 있었다
泣(な)きたいほど 懐(なつか)しいけど ひとまずカギをかけて
울고 싶을 정도로 그립지만 우선 열쇠를 채우고
少(すこ)しでも近(ちか)づくよ バカげた夢(ゆめ)に
조금이라도 다가 갈 거야 터무니없는 꿈으로
今(いま)君(きみ)の知(し)らない道(みち)を歩(ある)き始(はじ)める
지금 네가 모르는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가사 : SpitzHAUS 욱병님(http://spitzhaus.tistory.com/402)


스피츠 새 앨범 10월 발매 결정!
올해는 꼭 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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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8 : 1Q84 3권 / radiohead - last flowers





01


백년만에 라디오헤드.
영화 고백에 삽입되었던 last flowers









02
보충수업이 없는 하루,
일동을 떠나 서울에서 평일을 혼자 보내고 있음.


오전엔 영풍문고에서 1Q84 3권을 (1등으로) 구입.
아직도 책이 없길래 조금 기다렸다가

도서운반용 수레에 실려오는 것을
매장 확인용 도장을 찍자마자 샀다-_-;;

7월 28일 오전 11시 5분에 샀는데 뭐 없나요
오프라인에서 산 1등 독자 뭐 이런거;;

벌써 200페이지 가량 읽었다 아이고 아까워
(총 741페이지)


- 수송동의 한 별다방에서(사실 수송동에는 별다방이 하나뿐)
주문을 하려는데 점원이 날 보자마자 밝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두 번이나 인사해주었다. 날 알아보는 것 같았는데 착각이었나;
누가 날 그리 반겨주는 게 오랫만이어서 감격ㅜㅜ

- 된장남놀이를 하면서 넷북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었는데
주문을 기다리던 한 아가씨가 내 테이블위의 책을 보고는
'말씀 좀 물을게요, 이거 오늘 나온 건가요?' 하고 물었음.

- 오전에 도착한 별다방에는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가득했다.
상당수는 주문을 안하고 그냥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계셨음.
물론 아메리카노를 멋지게 들이키시는 어르신들도 있었고..

- 그 조용하던 매장이 점심시간이 되자 발디딜틈 없이(과장 조금해서) 가득찼다.
근처 회사 등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커피를 사가는 것인 듯 했는데,
한시가 넘자 다시 거짓말처럼 한가해졌음.

- 늦은 점심은 천진포자의 고기만두.
전엔 주말에도 혼자 먹었으니 평일에 혼자 먹는 건 일도 아님.
근데 여기 맛있긴 한데 좀 수상하다. 원산지 표시도 없고..;;

- 1Q84 3권 중.
구소련의 스탈린체제에서는 비밀경찰 심문관이 되기위해
치러야 하는 최종 테스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고 의자 하나만 있는 방에서
의자로부터 자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그 방에서 나올 수 없었다고 하는 이야기.
그 심문관 지망자들이 과연 어떤 자백을 이끌어 냈을까

- 명동 배회후 파스쿠찌에서 휴식중.










03
반 아이들이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문제는 내가 그러한 고민과 투정을 마냥 들어줄 수만은 없다는 것.

아이들에게
괜찮아. 고3이라도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세상에는 보고 듣고 배울 좋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즐겁게 살도록 하자
- 라고 이야기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아이들이 꿈꾸는 이상과
그들이 처한 지금의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

만일 학생들이 그냥 전 평범하더라도, 부자가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라고 한다면 모르지만,
아이들의 꿈은 너무나도 높은데 정작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세상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국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아이들은 잔소리를 잔소리로만 받아들이게 되는 악순환

1. 세상에 공짜는 없다
2.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해야한다
3. 그 노력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되단다

요약하면 요건데

하긴 나도 학생 때는 아무리 얘기해줘도 몰랐지


*
나도 변해야하는 걸까. 그렇다면 어떻게 변해야하는 걸까









04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니, 발생하고 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손을 놓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개입해도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임을 알고 있기에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런 문제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은 거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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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8 : 14th pifan 외





01

14th pifan 관람인증

예매를 놓쳐서
(솔직히 한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매진되겠어.. 하고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정작 티켓부스가보니 홀랑 다 매진)

결국 프리머스 상영관 티켓나눔터에서 잠복하다,
반품된 8시 프로그램표를 간신히 한장 구했다.

마츠 다카코의 '고백'



*
tv.co.kr의 영화소개
http://tv.co.kr/movie/review/movieReview.html?movie_idx=41888

pifan공식 홈페이지 별점후기
http://www.pifan.com/program/program_view.asp?pk_seq=471&sc_category_seq=103&sc_num=1&actEvent=view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불량공주 모모코 등을 연출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연출,
마츠 다카코와 익숙한 얼굴인 기무라 요시노, 뜨고 있는 신인인 오카다 마사키 등이 출연했다.

배경은 일본의 한 중학교. 자신의 딸이 죽고 학교를 그만두게 되는 모리구치는 마지막 날,
학생들에게 자신의 딸의 죽음과 관련된 충격적인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하는데...
(너무나도 예고편같은 카피-_-;;)

일본영화다운, 충격적인 소재를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엮어냈다.
소설이 원작이어서인지 플롯자체는 무난했지만, 연출은 무척 흡입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영상미였다. 슈퍼슬로우로 보이는 장면들과, 카메라 앵글, 특수효과들이
이야기에 강한 긴장감을 부여해줄 수 있었고,
일부 장면들은 내용적으로는 끔찍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다.

인간의 심리, 생명의 존엄성, 가족의 의미 등을 되새겨보게 하는 작품.
또 한편 교사로서의 나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아야하나 잠깐 고민하게되었다.

pifan의 여느 영화와 다름없이, 엔딩크레딧에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
그나저나 이번 주는 빠지는 날 없이 보충수업ㅜㅜ
올해 pifan은 이것으로 끝이란 말인가ㅜㅜㅜㅜㅜㅜ









02
트위터에 잠깐 재미를 붙였다.

역시 한번 빠지니 글을 읽고 멘션을 주고받고 하는 재미가 쏠쏠 했는데
그마저도 항상 컴퓨터에 붙어있을 수 없으니 오래가지 않았음
(장기적으로 볼 때는 계속할 듯 / follow 부탁드려요 kikupekr )


*
아이폰4의 국내출시 연기로 몇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됨.

1. 무조건 기다린다.
2. 넥서스원
3. 아이폰3GS
4. 갤럭시S

4번이 가장 가능성이 낮고 1번이 가장 높다.
지금 핸드폰이 무리없이 잘 동작하니
결국은 8월이든 9월이든 기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아이폰 3GS가 훨씬 낫지 않았나, 싶다.
아이폰5세대는 디자인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 모르겠지만,
아이폰4는 지금까지의 디자인과 비교해보아도 뭔가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게 내 생각)









03
지난 주엔 정말 답답하고 힘든 일이 있었는데

마침 그날 졸업생 두 명이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갔다.


색분필 + 분필꽂이


나를 보기 위해 찾아온 것은 아니지만
날 기억해주고, 선물까지 챙겨다준 것이 고마웠다.
그날의 일을 조금은 잊을 수 있었음.









04
소소한 쇼핑후기

* h&m 세일기간 대량구매-_- 옷이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음

구입한 여름용 긴팔 셔츠. 하와이에서 구매한 73H와 함께ㅎ

* prodirectselect에서 구매한 빈티지챌린저는 무사히 도착해서 열심히 신어주고 있는데
신발이 좀 크다. 우리나라 사이즈로 285, UK 9.5 / US 10.5인데 나이키치고 유난히 크게 나온 듯.

혹시 구매하실 분 있으시면 크게 나온다는 것에 유념하세요 :)
(저는 다시 산다면 275로 살 것 같습니다ㅜ 280이나;)

* poiak 8sv 구했다 :)

* 부천 소풍 터미널에 SPAO가 들어왔다.
세일하길래 3900원, 7900원짜리 티셔츠 겟ㅋㅋ
스키니 한번 입어봤는데 몹시 저렴한 품새가 나와서 패스-_-









05
락페스티벌보단
현대카드 스티비 원더 내한공연이 끌리는데
표를 구할 방법이 없다;

어쩐다




보충수업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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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3 : late night alumni - the rest of you



0
Late Night Alumni - The Rest of You by LoungeBeat









1
prodirectselct.com에서 주문한
nike challenger vntg - dark russet(어두운 오렌지색)
국제배송중.

인터넷 사이트보다 약 6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샀다ㅋㅋ
(영국에서 35파운드)


오면 후기 올립니다 :)









2
대한민국 첫 원정 16강 진출

전날 여덟시에 자고 새벽 세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리자마자 번쩍 일어나
간식을 준비하고 노트북을 세팅

홀로 관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시청

일단 16강에 오르게 되어 다행이다.
고생한 우리 선수들은 수고하셨습니다 :)

칭찬은 많으니까 쓴소리를 조금 하자면




너무 기대가 되어 '조마조마하다'던가 '떨려서 못보겠다'라기 보단
그저 불안했다-_-

(나이지리아는 골로 연결되었다면 흐름이 크게 바뀌었을
정말 쉬운 찬스를 여러번 놓쳤다. 우리로서는 다행;)

차범근 해설위원의 말대로 조직적인 수비가 되지 않는 모습이 간간히 눈에 띔.
최근 2경기동안 6실점 한 것이 그 반증.

수비축구를 지향하는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면 4백과 미드필더진들이
서로 큰 프레임으로 짜여진 것 마냥 같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어제와 아르헨티나전의 경기는 그런 점에서는 부족했던 것 같다.
(공만 보고 쫓아가고 사람 놓치고)

역대 전적에서 한 번도 이겨본적 없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

이기면 좋겠다.
지금 모두에게는 그런 긍정에너지가 필요한 때니까.









3
요새 무기력한 이유.
하루에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

여기서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은
I do nothing의 의미가 아니라
I do nothing meaningful의 의미


하고 있는 일은 있지만
의미있는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렇게 하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나(나에게는 물론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일인가



- 내 교육철학은 너무 강압적인가 혹은 방임적인가
- 학교경영과 행정은 어째서 15년전과 달라진 것이 없는가
- 아이들은 왜 그렇게 분홍빛 미래만을 그리고 있나
양보해서, 긍정적인 건 좋다. 그렇다면 왜 노력하지 않는가
- 이 입시제도는 누굴 위한 것인가


개인적인 교육철학과 학교경영과 학교행정의 한계
학생들의 처지와 요구, 대학입시가 서로 뒤엉켜

결국 현실과 타협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4
좋은 수업 연구는 안하고 신발이나 지르고 있냐 에라이
라고 질책하실까봐

concordance program을 이용한
수능 기출어휘 분석을 수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수능 독해지문에서 10년간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무엇일까요? :)

(저학년부터 활용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제 거에요ㅋㅋ)









5
에어컨 좀 틀어다오
한여름 에어컨 설정온도 29도가 말이나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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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5 : 내가 핸드폰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



00

행사가 많은 5월도 절반이 지났다.

다음주는 4일의 황금연휴 :)
(20일 재량휴업일 21일 석탄일 22일 휴무토요일 23일 일요일)

아침에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부쩍 더워졌다. 긴 팔 셔츠를 입고 있으면 조금 덥다는 느낌.


화창한 토요일
하프시코드로 연주하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나오는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포스팅을 하고 있음

(그래도 역시 저는 피아노버전이 더 좋습니다만)









01

아침에 반 학생들의 핸드폰을 수거하거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사람들이 쓰는 핸드폰을 볼 때

이제는 아무도 더이상 레이저와 같은 핸드폰은 쓰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때로는 핸드폰을 꺼내는게 조금 부끄러울 때도-_- 있다
(아니 저걸 아직도 쓴단 말야? 라는 눈길을 받을까봐)


http://www.kiku.pe.kr/bbs/zeroboard/zboard.php?id=diary1&page=27

현재 쓰고 있는 모토로라 레이저RAZR를 구입한지 4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다.
(등록일 2006년 4월 12일)

사실 핸드폰을 바꿀 때도 되었건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핸드폰 교체주기는 2년이 47.9%로 가장 많았고,
2년을 못쓰고 바꾸는 사람도 전체의 20%가 된다고 함)

아직 바꾸지 않고 있는 이유는

역시 마음에 드는 핸드폰이 없어서이다.



아이폰이 국내출시 되었을 때는 그렇지, 이제 바꿔야지! 했는데
막상 사려니 망설여진다. 우선 기기값이 너무 비싸다-_-

보조금도 제공되지만 그래도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물론 아이폰이 제공하는 많은 기능들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내가 그런 많은 기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


1. 핸드폰을 전화받는 것과 / 문자주고 받는 것으로만 사용함.
2. 영상통화 안함
3. 게임 안함
4. 1번을 안할 경우에는 시계로 씀
5. 요금 2~3만원대. 그나마 3만원대가 나오는 경우는 핸드폰 결제 때문;
6. 인터넷 서핑 - 핸드폰으로 그게 된다는 것도 그나마 1년전에 알았음;
7. 약정 싫어함
8. 넷북 있음
9. 주생활범위내 무선랜 제공지역 전혀 없음
10. 이동하면서 영상시청하지 않음
11. 4년동안 차곡차곡 업데이트 된 ipod 30gb 있음.


이런 나에게 아이폰은 사치-_-나 다름없다는 것.
(90만원을 KT에 가져다 바치면서 아이폰을 살 이유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은 관망.

이후 아이폰의 4세대가 국내 출시가 되는지, 언제 되는지, 가격대는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따라
구매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그나마 아이폰으로 살 지 안 살지도 결정하지 않았다.
샘송은 정말 싫지만 그래도 그만한 핸드폰이 없기에 그리로 갈지도 모르고..;)









02

5월 12일(015B 노래도 있다. 오래전에 어디서 본듯한♬)에 체험학습.

아이들의 강력한 요구로 연세대를 다녀왔는데
마침 축제기간이었고, 또 모통신사 홍보차 신세경이 왔다-_-



내가 찍은 신세경 직찍 하악하악


물론 나보다 애들이 더 좋아했다; 그것도 여학생들이-_-
(다니엘 헤니라도 왔으면 애들 기절했을 듯;)


올해는 어째 celebrity들을 가까이서 보는 해인가

1월 :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 한화 류현진선수(얼마전 17K :)
1월 :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 LOST season6 premier : 전출연진

그러고보니 2,3,4월은 없구나 -_-

음. 4월 : LG vs 넥센 경기 - 봉중근?;









03

6월 텝스 신청.

매번 공부안하고 시험보니까 접수비가 아깝다
그렇다고 공부하자니 귀찮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쨌든 최선을 다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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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30 : 4월 근황



00

Too many people spend money they haven't earned,
to buy things they don't want,
to impress people they don't like

- from will smith's recent tweet -
http://twitter.com/willsth

이런 멋진 트윗을 보고도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생략과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을 설명하는데 좋은 예문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나는 좋은 교사인가 덜떨어진 감성의 소유자인가









01

이번 시험기간은 비교적 평온했다.

지금도 시험 마지막 날, 퇴근후 관사에 들어앉아 불을 모두 끄고 양초 한 개에만 의지한 채
넷북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

넷북 팬돌아가는 소리, 탁상시계 초침 소리 말고는 조용

(가끔은 이 관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다.
40호실이나 되는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이 동네에 어디 갈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02

서른하나. 아저씨라고 불리우는 나이에
오히려 전보다 더 젊어지려 애쓰는 나를 발견.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후드티도 자주 입고 있고(평일 근무 때는 말고)
파스텔색의 셔츠도 구입-_-했으며
이제는 밑단이 17.5cm 밖에 되지 않는 스키니진을 구매할까마저도 고민하고 있다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잘어울릴까)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시기에 달성되어야 할 일이 달성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먼북소리'의 서문에서 말했는데

그렇다면 후드티에 밑단 17.5cm 짜리 스키니진을 입어야하는 건
과연 서른하나라는 나이에 달성되어야 할 일인가

(... 그래서 18.5cm 되는 슬림스트레이트도 보고 있다. 근데 매물이 없어)









03

봄 같지 않았던 4월이 지났다.
상담에 야자감독에 시험문제 출제에, 오히려 3월보다 바빴던 것 같다.

고3 일반계열은 ebs 수능특강을,
진학반(전문계열 대상) 수업에는 기본 문법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학습지들을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확실히 잡무가 줄어들면 수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수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면 수업의 질이 올라가는 것 같다.

물론 전과 비교해 나도 만족할 수 있고(100%는 아니지만)
아이들도 더 집중해서 듣는 것 같고..(역시 100%는 아니다)

수능특강 해설서를 pdf로 만들어 ebs에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봄-_-
(근데 강사는 외모 보는 겁니까..;)



반 아이들이나, 가르치는 아이들은 대부분 전에 가르쳐봤던 학생들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부딪혀가는' 시간이 없어 좋다.

고3이 되어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는(혹은 하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본인들도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성실히 영어공부하는 애들 성적이 오르는 걸 보니
내 일인 것처럼 조금 기쁜 건 사실 :)









04

a.
리처드 니스벳Richard E. Nisbett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읽고 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7211

학교생활을 하며, 또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사회를 접하며,
또 직간접적으로 사례를 보고 들으며

'부잣집애들이 더 잘되는건가'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이 굳어지나 했는데


이 책을 반쯤 읽어가며 약간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저런 기존 관념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지'
에 대한 사회적인 근거를 들고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 가 아닌
'그래도 바뀔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달까-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꼭 쓰고 싶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는,
지능IQ은 유전되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며,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드시 지능이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난다 해서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며,
만일 지능이 높다하더라도 그 아이가 성장하는 환경에 의해 그 지능의 잠재적인 발달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는 일부 기득권과 부유층이
그 유리한 환경을 독식하려는 데에서 갈등의 소지가 생기고 있다고 - 나는 생각한다)

- 이와 함께 '행복의조건'도 구입.


b.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아직 구입은 하지 않고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는데,
뉴욕타임즈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http://www.nytimes.com/2010/04/26/technology/26samsung.html?ref=world

김 변호사가 했던 말이 가슴에 남는다.

"I wrote this book because I was afraid that children would grow up believing that
in South Korea, justice does not win, but those who win become justice."









05

넘치는 식욕과
줄어드는 창작욕

arco의 새앨범이 나왔는데 앨범을 사야하나 유료다운을 받아야하나 고민중
1Q84 3권 - 일본어판은 나왔는데 번역은 언제되나
나는 왜 한다던 운동은 왜 안하고 있나(멋진 팔은 어디에)

문제를 무시하는 것 - 나에게는 책임이 있는가 있지 않은가
ignoring problems - do i have to intervene or not


그리고 봄은 언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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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2 : More Sizes in Starbucks This Fall (April Fool's Joke Alert)





*
아래는 April Fool's Joke로 밝혀졌습니다 -_-
짧은 시간 혼란을 드린 점 죄송ㅎ

3800ml 짜리 음료가 나온다는 걸 곧이 곧대로 믿은 저도 참
순진하다고 해야할지 바보스럽다고 해야할지;;

(그런데 변명을 하자면.. 60ml는 신빙성이 있지 않았나요? ㅜㅜ)

----------------------------------------------------------------------------------------------------------------

*
스타벅스starbucks에서 새로운 사이즈가 나온다고(북미지역 / 이번가을)
http://www.starbucks.com/blog/10113/starbucks-listens-to- customer-request-for-more-sizes.aspx



스타벅스 공식 블로그의 포스팅에 따르면
이번 가을, 북미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2개의 사이즈에는
각각 Plenta™ 와 Micra™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문제는 용량이다. -_-

Plenta™ 는 128 fl oz.
Micra™ 는 2 fl oz.


Short 237ml / 8oz
Tall 355ml / 12oz
Grande 473ml / 16oz
Venti 591ml / 20oz

임을 비교해볼 때..

Plenta™는 Venti의 6배가 넘는 크기인 셈이다.
ml로 환산하면 약 3800ml 가 되는 셈-_-
(1000ml 우유 4팩에 해당되는 커피다;;)


옆에 작은 컵이 Micra™. (사진의 저작권은 starbucks.com에)

Micra는 2fl oz로 약 60ml 정도.
용량이 좀 애매하다. 에스프레소 컵도 아니고
일반 커피를 60ml로 만들면 이건 정말 거의 원샷- 이잖아









*
현재 국내 스타벅스의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3600원.
숏사이즈는 3100원 / 그란데 4100원 / 벤티 4600원
(맞나? -_- 아메리카노 그란데나 벤티는 마셔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정상체격(-_-?)의 성인남성인 나도 톨사이즈는 가끔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빵이나 베이글과 함께 마실때면 톨사이즈를,
그냥 커피만 마시면 숏사이즈가 딱 적당한 것 같다. 살짝 모자란 것 같이..)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short보다 작은 사이즈가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
6fl oz, 한 180ml 쯤으로. 가격은 short보다 500원 내려서 2600원 :)

한 번에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180~250ml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쓰다보니 그린티라떼 마시고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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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7 : I'm not "Stairway to Heaven"





00
"so we got off to a rocky start
that may be a problem for some guys
but i get better over time,
right?

i'm not some top 40 song,
easily digestible

i'm complex.
i require time and multiple listens.
i'm stairway to heaven"

how i met your mother 3x13, ted의 대사.


다시 정주행 중. 본 거 또 본 미드는 지금까지 크마 뿐이었는데
내게 어느 정도의 '관계에 관한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for relationships'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다시 보고 있다..는 건 반쯤 농담이고

그냥 재미있어 보고 있다. marshall도 너무 귀엽고, ted도 귀엽다ㅎㅎ

노래로 따진다면 나는 어떤 곡일까
(비밀 댓글로 한 분씩 남겨주세요 라고 한다면
물론 아무도 남기지 않으시겠지요.. -_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40대에는 simply red의 'stars'나 eagles의 'desperado'
eric clapton의 'running on faith' 같은 곡이었으면 좋겠다.
(한번 들을 때는 '조금 뻔해' '추억의 팝 코너냐' '흐응' 하게 되지만
자꾸 듣다보면 숨겨진 매력을 느끼게되는-_-;;)


우울했던 20대 초반은 radiohead의 'how to disappear completely', 'lucky'
20대 후반은 spitz의 '旅の途中' 정도랄까
(아니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쿨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올해는 spitz의 '夢追い蟲'처럼 힘있는 곡이 어울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stairway to heaven 같은 곡은 안된다. 천국으로의 계단이라니.. 절대 안된다-_-)









01
딱 한 달만의 포스팅.

믿어지지 않을만큼 느린 무선 인터넷의 스타벅스에 앉아
잡히지 않는 신호를 애써 잡아가며 글을 쓰고 있음.




역시 3월이라 바쁘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은 것 같다.


재작년 - 발령 첫 해인 2008년의 3월의 기억은 없다.
마치 큰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환자에게 그 기억이 없는 것처럼
2008년의 3월은 정말 어떤 기억도 없다.
내가 뭘 했는지 무슨 옷을 입고 있었고 무슨 일을 했으며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작년에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었지만,
그냥 멍한 정신에 하는 일도 없으면서(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다)
넋이 나가있었던 2008년에 비하면 꽤 바빴던 것 같다.
(2008년에는 정신이 없기 때문에 바쁘게 느껴졌다면
2009년에는 바빴기 때문에 정신이 없었던 것)


올해는 훨씬 덜하다.
주변에 다른 선생님들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구석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내일 수업은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된다.
- 물론 일이 없는 건 아니다. 또 내가 많이 챙겨가며 공부해야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

학교생활에 있어 더 바랄 것은 없는 것 같다.
적어도 바란다고 내가 바라는 대로 바뀔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









02
1급 정교사 연수 신청 못함.

2010년 7월 1일 기준으로 경력 3년이 되어야 하는데(기간제 경력 포함)
2010년 6월 30일까지 경력이 35개월 7일이 된다-_-
8일만 더 했어도(15일부터는 1개월로 인정) 받는 건데;
어쨌든 내년으로 미루어지게 되었음.

그런데 정말 받고 싶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호봉이 승급되지 않는다는 건 아쉽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직 '1급 정교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받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

여름에 보충이나 열심히 하자;









03
1월, 하와이 ala moana 쇼핑센터 abercrombie 매장에서
매의 눈으로 클리어런스 제품 S와 M사이즈를 탐하던 나에게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난 처음에는 우리학교 학생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저 자식이 왜 여기에 있지... 방학 사이 살이 더 쪘구나-_-
라고 생각하다..

그게 한화 이글스 류현진 선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청 컸다. 정말 거대했음-_-

괜히 확인한다고 쭈뼛쭈뼛 주위를 맴돌다;;
"실례지만 류현진 선수 아니세요? ;;"
"(지치고 귀찮은 목소리로) 예... 맞아요.."
"안녕하세요 팬이에요;; 죄송하지만 싸인 한 장만;;"
"네-_-"

나는 매장에 있던 향수 시향용지에 펜을 빌려 잽싸게 싸인을 받았다.
"(싸인해주는 모습을 보며) 훈련 나오셨나봐요ㅎㅎㅎㅎ"
"네-_- (싸인을 주며)"
"감사합니다ㅎㅎㅎㅎ"

;; 는 말 그대로 땀이었고 ㅎㅎㅎㅎ는 말 그대로 웃는 목소리였으며
-_- 는 류현진 선수 표정 그대로.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내가 무슨 소녀 팬도 아니고ㅎㅎ


엊그제 석식시간에 순대국밥을 먹으러 나왔다가
스포츠신문 1면에 실린 한화 류현진 선수의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씀 :)

(그나저나 옷을 더 사와야했어... 한국에선 왜 이리 비싼 거냐)









04
매일 10시까지 야자감독하느라 요새 문화생활은 전무.

- 마지막으로 본 영화 :
기억나지 않음. 적어도 올해에는 극장에 가질 않았다

- 자주 듣는 음악 :
딱히 새로운 것은 없다. aimee mann / polyphonic spree / kings of convenience 등
또 chet baker sings / plays 앨범과 예전 동생네 집에 갔다 아이팟에 담아온
coltrane & hartman (집에 와서 자기 전에 주로 듣는다)

- 읽고 있는 책 :
1Q84 2권. 2독째. 4챕터 남았는데 좀처럼 읽을 시간이 나질 않는다.
작년 강남역 7번출구에 있는 커피빈에서 마지막 책장을 덮고 감상에 빠져있던 생각이 난다.

- 읽고 싶은 책 :
wisdom - andrew zuckerman.
번역판이 무려 10만원이 넘어가길래 원서를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프랜시스 콜린스 - 신의 언어와 함께
(미국에 있는 정민군의 추천 :)
모두 아직 결제는 하지 않고 있음ㅎㅎ









05
학교 원어민 matt의 단편소설이 온라인 출판되었다 :)

http://mendacitypress.com/4.2010Athanasiou.html

얼굴도 잘 생겼는데 글도 잘 쓰고 스타일도 좋다니
하나만 하자 하나만

(읽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리뷰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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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3 : lunar new year



01

댓글 많이 달렸다고 신났다;


지겹도록 눈이 내리던 어제.

별다방에서 작년에 부천으로 가신 수학선생님을 만났다.
연휴 근무조인데, 점심식사후 잠깐 들르셨다고.
(근무하시는 학교는 별다방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나는 근무하는 평일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마시는 생활을 상상해 보았다.

;;









02

그건 그렇고, 또 카페이야기.


재작년으로 기억한다.
혼자 부천역 별다방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그날 따라 사람이 꽤 많았다.
사실, 빈 자리가 없어서 사람들은 서서 커피를 마시던가,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던가 해야하는 상황.

그때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 한 커플의 여자가
"나는 도대체 이런데 혼자 와있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라고
짜증섞인 투로 말하며 가게를 나갔다.

나는 2인석 자리에 혼자 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점포내 몇 안되는 혼자 온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에
결국 나에게 던지는 비난이었던 것 같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해왔지만,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역시 그렇구나 하고 수긍해버리게 되었는데




점점 혼자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고,
또 이상한 것으로 생각되지도 않는 것 같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로는 그렇다.
정말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혼자 4인석을 독차지하고 있는 사람만 아니라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2인석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내가 좋아하는 카페도 결국은 혼자 가기 좋은 곳인 것 같다.
혼자 가도 눈치 안보이고, 마음 편히 앉아있을 수 있는 곳.
(이런 카페 흔치 않다
- 그런의미에서 부천역 별다방은 몹시 불편해졌음-_-)









03

커피 이야기를 조금 더 계속하자면

예전 태림군의 홍대 연습실(겸 자취방-_-)에서 마셨던 에스프레소가 가끔 생각난다.
(비알레띠의 모카포트였던 것 같다)

관사에 브리카 2인 모델을 사서 하나 들여놓고 싶은데
http://www.caffemuseo.co.kr/shop/detail.asp?g_num=16&ca1=caffettiera&pagenum=2
후기를 읽으니 잔고장을 겪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혼자 마실 커피를 잔뜩 사두었다가 결국 맛이 변해 버리게 될 걱정

무엇보다 결코 아침형인간이 아닌 내가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준비할 시간이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구매를 미루고 있다.
(사지도 않고 벌써 걱정걱정..)


(그러면서 차곡차곡 정보를 쌓고 있음.
우유거품기도 있으면 좋겠구나 그렇다면 에스프레소 컵도 하나..;)









04

또 짧은 주절거림들.

- 아이폰 살지 결정도 안했으면서 벌써 케이스부터 보고 있다..
- g-star 노트북 가방산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노트북 백팩이 눈에 들어오는 거냐
- 운동을 해야겠는데 귀찮고. 멋진 팔-_-을 만들고 싶
- 변덕부리지 말고 어서 내 봄방학을 돌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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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0 : a week @ ildong



01

관사에 혼자 앉아 있노라면
꼭 동굴에 들어앉아 커다란 돌로 입구를 막고 있는 기분이다.

창을 닫고 블라인드를 닫으면 빛조차 들어오지 않아
불까지 끄면 한낮이라도 내 손조차 잘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부천 집보다 이 곳이 훨씬 편하고 아늑하다.


너무 아늑해서 자꾸 늘어지게 되는게 문제지만;;









02

늦은 생일 선물로 iHome을 받았다 :)
http://store.apple.com/us/product/TW030VC/A

가전제품이라고는 전자렌지 / 냉장고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는
- tv나 dvd 플레이어는 커녕 포켓라디오조차 없는 -
조용하고 적막한 관사에 들이니

며칠이지만 생활에 변화가 생겼다.


음악을 들으려면 꼭 노트북을 켜야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됨 :)

작지만 스피커 성능도 좋고 리모컨까지 있어 꽤 편하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노트북으로 음악듣는 것과는 다르다-_-)

덕분에 요 며칠은 노트북끄고 조용히 음악깔고 독서하는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결국 책 읽다 잠이 들긴 했지만ㅎㅎ - 그래도 그런게 작은 행복 아니겠어)









03

t사 가죽자켓 구입.

사실 하와이 가기전에 살까말까 고민하던 자켓이었는데
가격때문에 - 정가 49.9 를 그나마 할인해서 39.9에 팔고 있었음 -
쉽사리 결정을 내릴 수 없었고
결국 안사기로 결심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귀국하니 마침 후려치기* 를 하고 있기에
(*일부 브랜드에서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시즌이 지난 제품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현상)

거기에 쿠폰까지 받아 저렴한 가격에 겟. :)

원래 정가에도 구매할까 고민하던 제품이기에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참길 잘했어ㅎㅎ









04

지난 주 부천에 꽤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개업한지 얼마 안된 듯 :)
카페 음자리umjari
http://www.umjari.com/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지만

내가 좋아하는 카페는
1그리 크지 않고 2인테리어가 예쁘며 3가격이 적당하고 4무선인터넷이 되어야함

1그리 크지는 않다. 하지만 지나치게 작은 편도 아님.
사실 가게의 위치 자체가 최적의 목은 아니다.
부천대학으로 가는 / 혹은 부천역으로 나오는 길목에 있긴 하지만
맞은 편에는 정육점이 있고 주변에는 대부분 주점인 거리.

2인테리어는 예쁘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벽돌방ㅋㅋ과 2층 다락방 그리고 화장실은 꽤 맘에 들었다 :)

3가격은 적당함. 싸지는 않다. 적당하다 -_-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는 항상 이러한 갭이 존재하게 되는데 -
한 명의 커피소비자(-_-)로서 나는 커피(아메리카노)의 값이
3000원 안쪽이 되어야 싸다고 느낀다. 3000원대면 reasonable.
4000원대면 비싼 것. 5000원대면 unreasonable.

- 그런데 사실 2천원대 아메리카노는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거의 없다. (던킨 오리지널은 제외 :)
- 그렇다고 5천원대 아메리카노라고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아마 가격대비 맛을 생각하게 되어서 그런지;
-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를 그렇게 비싸게 마시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이 곳의 아메리카노는 3천9백원. 회원이면 무료리필이 된다는 점이 좋다)

4무선인터넷 됨. :)
전원코드도 곳곳에 있었다.


좋은 점
a차 종류 / 샐러드 / 브런치 / 빵종류 가 다양히
구비되어 있다는 점. 와플을 시도해봤는데 꽤 괜찮았다.
정성스럽게 조리되는만큼 가격은 가볍게 먹기엔 조금 비쌌음-_-

b사장님도 무척 친절하셨다 :)
종업원의 친절도도 꽤 중요한 요소. 지나치지 않는 '따뜻한무관심' 정도가 적당하다.

c자유롭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 많은 것이 좋다.
회원이라면 대여도 가능



*
내가 좋아하는 카페의 조건에
5깨끗하고쾌적한화장실 6사이드메뉴 를 추가해야겠다ㅋㅋ


*
나혼자 매기는 부천카페순위ㅋㅋㅋ
1 cafe clopclop
2 starbucks @ we've the state
3 starbucks @ jamzone
3 cafe umjari
5 coffeebean @ hyundai dept


개인적인 카페에서의 기억이 순위 선정에 크게 기여한 듯 :)









05

짧은 주절거림들.

- 전보내신신청한 선생님들이 모두 발령났다. 내년엔 내차례가 되기를 :)
- 우리학교 전입올 신규 7명 모두 여선생님으로 확인됨 -_-
- 10인치 넷북쓰다 15.4인치 학교놋북 쓰려니 적응이 안된다;;
- 더 좋은 수업을 하고 싶다. 정말로.
- 아이폰iphone이 자꾸 눈 앞에 아른 거림. 조금 더 참고 싶은데-_-
- 왜 입을 옷이 없지;; 하와이에서 옷을 더 사올 걸 하는 생각이 든다
- 연말정산누락으로 2월에 80여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됨-_-
- 거기에 1월 하와이에서 쓴 카드값 크리ㅋㅋ
- 이달은 절약이다-_-

- 이제 서른하나(우리나라나이로). 역시 아저씨인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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