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Too many people spend money they haven't earned,
to buy things they don't want,
to impress people they don't like
- from will smith's recent tweet -
http://twitter.com/willsth
이런 멋진 트윗을 보고도
목적격 관계대명사의 생략과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을 설명하는데 좋은 예문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나는 좋은 교사인가 덜떨어진 감성의 소유자인가
01
이번 시험기간은 비교적 평온했다.
지금도 시험 마지막 날, 퇴근후 관사에 들어앉아 불을 모두 끄고 양초 한 개에만 의지한 채
넷북을 켜고 글을 쓰고 있다.
넷북 팬돌아가는 소리, 탁상시계 초침 소리 말고는 조용
(가끔은 이 관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 때도 있다.
40호실이나 되는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이 동네에 어디 갈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02
서른하나. 아저씨라고 불리우는 나이에
오히려 전보다 더 젊어지려 애쓰는 나를 발견.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후드티도 자주 입고 있고(평일 근무 때는 말고)
파스텔색의 셔츠도 구입-_-했으며
이제는 밑단이 17.5cm 밖에 되지 않는 스키니진을 구매할까마저도 고민하고 있다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잘어울릴까)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시기에 달성되어야 할 일이 달성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먼북소리'의 서문에서 말했는데
그렇다면 후드티에 밑단 17.5cm 짜리 스키니진을 입어야하는 건
과연 서른하나라는 나이에 달성되어야 할 일인가
(... 그래서 18.5cm 되는 슬림스트레이트도 보고 있다. 근데 매물이 없어)
03
봄 같지 않았던 4월이 지났다.
상담에 야자감독에 시험문제 출제에, 오히려 3월보다 바빴던 것 같다.
고3 일반계열은 ebs 수능특강을,
진학반(전문계열 대상) 수업에는 기본 문법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학습지들을 만드는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
확실히 잡무가 줄어들면 수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수업에 투자하는 시간이 늘면 수업의 질이 올라가는 것 같다.
물론 전과 비교해 나도 만족할 수 있고(100%는 아니지만)
아이들도 더 집중해서 듣는 것 같고..(역시 100%는 아니다)
수능특강 해설서를 pdf로 만들어 ebs에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봄-_-
(근데 강사는 외모 보는 겁니까..;)
반 아이들이나, 가르치는 아이들은 대부분 전에 가르쳐봤던 학생들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서로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부딪혀가는' 시간이 없어 좋다.
고3이 되어 이제야 공부를 시작하는(혹은 하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본인들도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성실히 영어공부하는 애들 성적이 오르는 걸 보니
내 일인 것처럼 조금 기쁜 건 사실 :)
04
a.
리처드 니스벳Richard E. Nisbett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읽고 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37211
학교생활을 하며, 또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사회를 접하며,
또 직간접적으로 사례를 보고 들으며
'부잣집애들이 더 잘되는건가'
'우리나라에서는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건가'
라는 생각이 굳어지나 했는데
이 책을 반쯤 읽어가며 약간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저런 기존 관념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지'
에 대한 사회적인 근거를 들고 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구나' 가 아닌
'그래도 바뀔 수 있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달까-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꼭 쓰고 싶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는,
지능IQ은 유전되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며, 환경에 의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드시 지능이 높은 부모에게서 태어난다 해서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며,
만일 지능이 높다하더라도 그 아이가 성장하는 환경에 의해 그 지능의 잠재적인 발달수준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례에서는 일부 기득권과 부유층이
그 유리한 환경을 독식하려는 데에서 갈등의 소지가 생기고 있다고 - 나는 생각한다)
- 이와 함께 '행복의조건'도 구입.
b.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아직 구입은 하지 않고 장바구니에만 담아뒀는데,
뉴욕타임즈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http://www.nytimes.com/2010/04/26/technology/26samsung.html?ref=world
김 변호사가 했던 말이 가슴에 남는다.
"I wrote this book because I was afraid that children would grow up believing that
in South Korea, justice does not win, but those who win become justice."
05
넘치는 식욕과
줄어드는 창작욕
arco의 새앨범이 나왔는데 앨범을 사야하나 유료다운을 받아야하나 고민중
1Q84 3권 - 일본어판은 나왔는데 번역은 언제되나
나는 왜 한다던 운동은 왜 안하고 있나(멋진 팔은 어디에)
문제를 무시하는 것 - 나에게는 책임이 있는가 있지 않은가
ignoring problems - do i have to intervene or not
그리고 봄은 언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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