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8 : 1Q84 3권 / radiohead - last flowers





01


백년만에 라디오헤드.
영화 고백에 삽입되었던 last flowers









02
보충수업이 없는 하루,
일동을 떠나 서울에서 평일을 혼자 보내고 있음.


오전엔 영풍문고에서 1Q84 3권을 (1등으로) 구입.
아직도 책이 없길래 조금 기다렸다가

도서운반용 수레에 실려오는 것을
매장 확인용 도장을 찍자마자 샀다-_-;;

7월 28일 오전 11시 5분에 샀는데 뭐 없나요
오프라인에서 산 1등 독자 뭐 이런거;;

벌써 200페이지 가량 읽었다 아이고 아까워
(총 741페이지)


- 수송동의 한 별다방에서(사실 수송동에는 별다방이 하나뿐)
주문을 하려는데 점원이 날 보자마자 밝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라고 두 번이나 인사해주었다. 날 알아보는 것 같았는데 착각이었나;
누가 날 그리 반겨주는 게 오랫만이어서 감격ㅜㅜ

- 된장남놀이를 하면서 넷북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었는데
주문을 기다리던 한 아가씨가 내 테이블위의 책을 보고는
'말씀 좀 물을게요, 이거 오늘 나온 건가요?' 하고 물었음.

- 오전에 도착한 별다방에는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가득했다.
상당수는 주문을 안하고 그냥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계셨음.
물론 아메리카노를 멋지게 들이키시는 어르신들도 있었고..

- 그 조용하던 매장이 점심시간이 되자 발디딜틈 없이(과장 조금해서) 가득찼다.
근처 회사 등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커피를 사가는 것인 듯 했는데,
한시가 넘자 다시 거짓말처럼 한가해졌음.

- 늦은 점심은 천진포자의 고기만두.
전엔 주말에도 혼자 먹었으니 평일에 혼자 먹는 건 일도 아님.
근데 여기 맛있긴 한데 좀 수상하다. 원산지 표시도 없고..;;

- 1Q84 3권 중.
구소련의 스탈린체제에서는 비밀경찰 심문관이 되기위해
치러야 하는 최종 테스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것도 없고 의자 하나만 있는 방에서
의자로부터 자백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그 방에서 나올 수 없었다고 하는 이야기.
그 심문관 지망자들이 과연 어떤 자백을 이끌어 냈을까

- 명동 배회후 파스쿠찌에서 휴식중.










03
반 아이들이 무척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문제는 내가 그러한 고민과 투정을 마냥 들어줄 수만은 없다는 것.

아이들에게
괜찮아. 고3이라도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세상에는 보고 듣고 배울 좋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으니
즐겁게 살도록 하자
- 라고 이야기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아이들이 꿈꾸는 이상과
그들이 처한 지금의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도 크기 때문.

만일 학생들이 그냥 전 평범하더라도, 부자가 아니더라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라고 한다면 모르지만,
아이들의 꿈은 너무나도 높은데 정작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세상을 너무나도 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국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아이들은 잔소리를 잔소리로만 받아들이게 되는 악순환

1. 세상에 공짜는 없다
2.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해야한다
3. 그 노력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되단다

요약하면 요건데

하긴 나도 학생 때는 아무리 얘기해줘도 몰랐지


*
나도 변해야하는 걸까. 그렇다면 어떻게 변해야하는 걸까









04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아니, 발생하고 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문제들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손을 놓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개입해도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임을 알고 있기에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런 문제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은 거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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